다름’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자는 문화예술축제가 한강에서 열린다.
다름다움페스티벌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고영우)와 너울타이드는 9월 20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예빛섬 일대에서 ‘2026 다름다움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첫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다름이 흐르고, 한강이 잇다’를 주제로 한다. 서울시 ‘2026년 민간축제 지원 및 육성’ 보조사업으로 추진되며 오전 체험 프로그램부터 오후 7시까지 다양한 공연과 시민 참여 행사가 이어진다.
축제의 핵심은 무대의 주인공을 바꾸는 데 있다.
장애인과 고령자, 경력보유여성, 다문화가정과 이주민 등 그동안 문화예술 현장에서 관객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던 사람들이 직접 공연과 창작에 참여한다. 축제 측은 이들을 지원이나 배려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대신 함께 무대를 만드는 창작자로 세우겠다는 취지다.
‘다름다움’이라는 이름에도 이런 철학이 담겼다. ‘다름’과 ‘다움’을 결합해 서로 다른 특성을 고쳐야 할 결핍으로 바라보기보다 각자가 가진 고유한 모습으로 받아들이자는 의미다.
지난해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렸던 축제는 올해 반포한강공원 예빛섬으로 장소를 옮겼다. 더 많은 시민이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연은 오후 2시 개막 선포와 함께 시작된다. 첫 무대에서는 초청팀이 함께하는 ‘함께 만드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오후 3시에는 중장년 세대가 참여하는 라인댄스 공연 ‘청춘 리와인드’가 이어진다. 오후 4시부터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8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다름의 무대’와 ‘다름 SHOW, 다움 SHOW’에서 각기 다른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축제의 마지막은 가수 강원래가 장식한다.
강원래는 오후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스토리텔링 콘서트 ‘나의 다름, 나의 다움’을 진행하며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관객과 나눈다. 이번 축제의 자문위원장이자 공식 포스터 메인 모델로도 참여한다.
공연 외에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행사장에는 AI 포토부스와 페이스페인팅, 설문조사와 연계한 가챠머신, 공던지기, 미니 양궁 등 5개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오후 1시에는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다름다움 OX 퀴즈 배틀’도 열린다.
시민이 직접 무대에 오를 기회도 마련했다.
축제 측은 ‘다름의 무대’와 ‘다름 SHOW, 다움 SHOW’에 참가할 8개 팀을 공개 모집한다. 사회적 약자 당사자가 참여하는 팀이라면 장르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접수 일정과 방법은 축제 공식 SNS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고영우 조직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다양성을 말할 때 정작 당사자는 늘 설명의 대상이었지 무대에 선 적은 드물었다”며 “다름다움은 그 자리를 바꿔보자는 시도”라고 말했다.
이어 “한강공원이라는 열린 공간을 고른 것도 같은 이유”라며 “지나가던 시민이 우연히 발걸음을 멈추고 함께 박수를 치는 순간이 이 축제가 만들고 싶은 장면”이라고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한 시민 참여형 공모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한 번의 행사로 끝내지 않고 참여 팀들이 계속 활동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 다름다움페스티벌’은 9월 20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반포한강공원 예빛섬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축제가 던지는 질문은 단순하다. 누군가를 무대에 세우는 것만으로 충분한가. 다름다움페스티벌은 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당사자가 직접 무대를 만들고 시민이 그 무대를 함께 즐기는 구조를 선택했다. 문화예술을 통해 ‘다름’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