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보이스피싱 근절 대책 시행 이후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 건수와 피해액이 10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9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보이스피싱 대응 범정부 TF’ 회의를 열고 지난해 발표한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대책’의 1년간 성과를 점검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통합대응단 출범, 범행 전화번호 긴급차단, AI 기반 탐지·경고, 국제공조 강화 등 6대 정책과제와 15개 실천과제를 추진해왔다.
그 결과 2025년 10월부터 2026년 7월까지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 2만900건에서 1만2,554건으로 39.9% 감소했다. 피해액도 1조1,137억 원에서 6,324억 원으로 43.2% 줄었다.
특히 지난해 11월 도입한 긴급차단 제도를 통해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전화번호를 기존 2~3일에서 10분 이내에 차단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11만5,088건의 전화번호가 차단됐다.
AI를 활용한 예방체계도 강화됐다. 금융위의 AI 플랫폼을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46만3,000건의 의심정보를 금융·통신·수사기관 간 공유했으며, 이를 통해 663억6,000만 원의 자금 편취를 사전에 차단했다.
경찰은 올해 7월까지 피싱 범죄 피의자 3만8,577명을 검거했으며, 해외 스캠 조직에 대한 국제공조를 통해 405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74명을 송환했다.
신종 스캠범죄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범죄에 악용된 SNS 계정 5만3,000여 개를 차단하고 피해 우려자에게 5만1,000여 건의 위험 알림을 발송했다. 금융정보분석원과 경찰의 협업을 통해 신종 스캠 의심계좌의 거래정지도 가능해졌다.
임기근 국무조정실장은 “지난 1년간 마련한 대응체계가 현장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체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처 간 협업과 소통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